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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2022.03.29 / PM 11:20

Hesh 2022. 3. 29. 23:39

3월도 끝나가는 겸 오랜만에 써보는 자유글

 

검도가 재밌다.

7일중 5~6일을 출석중이니 말 다한것 같다. 이렇게 뭔가 진심으로 열중해서 하는게 생긴것이 반갑다.

PS는 맨날 어디선가 해메는 기분이 들지만 검도는 그래도 틀린 점이 보이고 고쳐나가면서 자세가 좋아지는게 보인다.

되게 조언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분위기도 활기차고 행복하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사람 상호간의 대한 예의나 배려,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 늘 생각하게 만든다.

내 성격의 8할은 검도에서 나왔나보다 (엄마의 마스터 플랜이 성공했다)

 

AI 공부도 재밌다.

통계를 좋아했던 것도 있고 원래부터 관심분야여서 그런지 뭔가 자발적으로 꾸준히 공부하게 된다.

kaggle을 시작하면서 경쟁 심리도 생기고 무엇보다 커뮤니티가 전세계 단위고 활발해서 좋은 것 같다.

새내기를 반기는 정든내기의 모습이다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 최상의 결과를 향해 달려나가면서 잘하는 사람들의 방식을 보고 배우는게 너무 재밌다.

사실 정해진 정답이 없기에 내가 배운 것중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적용하고 또 결과를 얻는게

백준과는 다른 재미가 있었다. (Time, Memory limit, 심지어 WA가 없다? 너무 행복해)

 

구글 검색하면서 영어로된 자료들을 읽더라도 힘들지 않게 이해할 수 있기도하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배운 수학을 써먹을 기회가 생겼다. 특히 통계학을 요긴하게 사용하는데 그저 즐겁다.

 

그래서 그런지 코포는 떡락중

살짝 권태기가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하락장이었고 요즘은 4000등대에서 정신못차리고 있다.

원래는 C까지 금방 가곤 했는데 최근에 math, greedy가 대세를 이루더니 이마저도 침몰중이다...

덕분에 내가 정수론을 정말 싫어한다는 것을 느끼는중;;

결과가 잘 안나오니 흥미도 떨어지나보다... 시간 압박받는 것도 꽤 스트레스고 뭔가 PS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다.

그래프나 자료구조를 이용해서 문제 해결하는게 즐거웠는데 CP로 넘어오면서 뭔가 이런 즐거움을 잃은 기분.

일단 한동안은 버추얼만 돌려볼까 생각하다가도 edu나 div3보면 여전히 눈길이 간다.

 

 

현 상황에 대한 결론?

실력 올리는 것도 올리는 건데 뭔가 요즘따라 취업이나 진학과 직결되는 쪽에 더 무게를 두게 된다.

아직 시간은 꽤 남아있는데 인턴나가고 취업하는 사람들이 생기다보니 마음이 급해지는 것 같다.

사실 욕심이 앞서면서 마음이 급해지면 될 일도 안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몸은 별개인가 보다.

오늘도 검도하다가 기본 연습할때는 잘하다가 대련 연습 시작하고 2점 시합으로 넘어가니 와장창 무너졌다.

끝나고 나서 욕심을 버리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어찌보면 지금 내 전반적인 상황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참, 오랜만에 로욜라 도서관 뒤쪽 산숲길에 가서 마스크 벗고 커피를 마셨다.

잠시 이런 식으로 쉬는데 세상 마음이 편하더라.

슬슬 꽃이 개화하고 잎사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새들도 활발히 돌아다녔다.

학교에 사람들도 서서히 많아지기 시작하고 내가 알던 모습들이 돌아오는 것 같아서 기분이 들뜬다.

하긴 언제까지 이렇게 낭만없이 살건지 원... 군대 간 동기들도 슬슬 돌아오는데 근방 나들이 다닐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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